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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 순간 여행 하고 살아요
by 우주떠돌이


10.12 여행일기

언제나 그렇듯이 실제로 여행을 다녀오면 글을 쓸 힘은 쫙 빠지고 없다. 

어쩌면 여행하는 그 순간만큼의 맛이 글에 배어나지 않을거라는 무의식적인 생각 때문에 일찌감치 포기하는거라 생각된다.

동시에 무의식적으로 가능한 빨리 기록을 남기는것이 가장 생생하게 기록되게 하는 방법이라는것도 알고있다.

그러나 결론은 언제나 내가 게으른 탓이라는것으로 종결된다. ^^..



***** 10.1-10.5 보라카이

보라카이 여행은 사진 몇장으로 정리하게 어렵게 느껴진다. 이유라면 사진을 안 찍었^^...

ㅈㅎ의 동남아 프로젝트의 맛보기영상 일환으로 동영상만 정말 엄청 많이 찍어댔다. 

우리의 영상들을 합치면 10G 정도가 나올 거라 추측한다. 보라카이 관련 영상들은 차후 디렉터스 컷 버전으로 업로드 하는것으로 마무으리.


***** 10.9-10.10 부산국제영화제

내가 조연출과 편집을 맡은 고교동창 ㅅㅂ이의 단편영화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하게 되었다!

메이저한 영화제의 뱃지(ID카드)를 받아보다니! 하지만 역시 한국이라 그런지 감독만 잘 해준다. (사대주의)

ㅅㅂ이는 상복이 참 어마어마한것으로 보인다.

10.9 정릉에서 아침일찍 서둘 서둘 출발했다. 연기 수업이 있는 날인데, 때마침 한글날이라니. 만세!!
원래는 무궁화호를 입석으로 탈 작정이었는데, 미친짓이라는걸 깨닫고 고속터미널역으로 직행. 부산으로 가는 10:40분 '안'우등버스에 탑승했다.
그리고. 나 이제, 한시간 이상 걸리는 길이의 여행엔 우등 아니면 기차를 타리라 결심한다. 옆에 앉은 아저씨때문에 너무나 불편했다 ㅜㅜㅜ
도착해서는 게스트하우스의 참상을 보고 잠깐 멘붕. 방황하다가. 커피한잔, 샌드위치 하나를 먹은 뒤.
마음을 다잡고 biff센터에서 내 할일
---내일의 영화 세편을 예매하고, 그날 밤 영화 한편을 관람-- 을 마쳤다.

10.9일은 ㅂㅆ 생신이었기에, 새벽 한 세시까지 술을 (사실은 ㅂㅆ이 사주신 회를) 먹었다. 

게스트하우스에서는 정말 잠만 자고, 씻기만 하고, 조식만 챙겨먹고 나왔다. 머리맡에 누렇게 때가 낀 그 침대에서 자는건 정말 힘든 일이었다. 

10.10 아침 조식을 정말 초스피드로 챙겨먹고 메가박스로 도망나왔다. 하 대기업.. 역시 대기업이 맘놓고 사용하기 편하다...
뜻밖의 손님 ㅇㄱ배우와 ㅅㅂ이, 그리고 ㅅㅂ이 여자친구님과 함께 영화를 관람했다. 영화들은 대체로 재미있었다. 하지만 조식이 너무 금방 소화되는 바람에 마지막엔 좀 힘들었다. 중앙대 여감독님의 영희씨 는 그래도 꽤 재미있었다. 그 전에 나온 병원 이야기는 글쎄,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맨 처음 나온 허들도 아주 신선했다. 마지막 시선 교환의 임팩트가 대단했다. 딸 역할의 여자배우를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ㅂㅆ과 돼지국밥을 먹고 각자의 영화관으로 향했다. (함께 점심을 먹으려고 했는데 배우가 도망가 버렸다)

'나는 그가 아니다' 2007년이었다면 잤겠지만, 꽤 볼만했다. 누군가를 대체하게 되는 나.

번식기는 놓쳤다. 머리에 환기가 좀 필요했던것 같다. 해운대 해변에서 딩굴대다가 셔틀을 타고 biff로 이동했다.

ㅂㅆ과 야외 데이트/ 위플래쉬는 최고였다. 개봉한다면 꼭 다시 보러가리라.

ㅂㅆ과 헤어지고 부산역으로 열심히 뛰어갔다. 23:10 분 열차! 타자마자 선글라스를 끼고 눈을 감았다.
열차가 몇번 큰소리를 내고 크게 흔들렸다. 한.. 세번? 눈을 뜨니 수원역에 도착하고 있었다. 

10.11 허겁지겁 내려서 카페베네에 앉아 유자레몬 티를 마셨다. 첫차를 타고 오산에 도착. 집에 오자마자 쓰러져 잤다. 그리고 일어나서 14:00시 ㅈㅎ와 ㅈㅇ이를 만났다. 보라카이에서 찍은 영상들을 공유했다. 보라카이라니, 꿈을 꾸고 온 것 같네.

홈스테드에서 커피를 마시고 나니 갑자기 yap 어플에 스타벅스 쿠폰이 떡하니 들어와있길래. 동탄까지 어거지로 가서 마시고 돌아왔다. 돌아오니 집에 삼촌이 있었다. 이력서를 쓰다가 (스튜디오) 밤이되었고, 또 아침이 되었다.

10.12 그게 오늘이구나! 알레르기가 사라진 내 몸이 너무 감격스러웠다. 루디에게 정말 수십번의 뽀뽀를 한것 같다.
할머니 병원에 잠시 들렀다가. 정릉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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