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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 순간 여행 하고 살아요
by 우주떠돌이


9.28 여행일기

이번 일요일은 잉여를 결심. 정말 있는 힘껏 잉여가 되어보려고 했으나.
마지막엔 좀이 쑤셔서 (또 어떤 필요에 의해) 덕절리에 잠깐 방문!

일요일은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원하지 않게 일찍 일어나게 된다... (전날 술만 오지게 안 먹는다면)
그래서 역시 9시 즈음에 햇빛의 공격을 받고 일어나게 되었다.

아침엔 1차로, 처음 소개 받았을 때부터 적잖이 보고싶었던 프렌치 커넥션 (The French Connection.1971) 을 보고 


저 포스터에 스케치 처리된 아저씨 어떤 역할인지 참 궁금했음.


왠지 정감갔던 코 휜 파트너 아저씨



 프렌치 커낵션은 상당히 요상한 영화였던것 같다(?) 액션... 장르라고 하기엔 그렇게 파워풀한것 같지는 않고 (하지만 71년도 작품이라는 점에서는 파.워.카.액.션) 수사물이라고 하기에도 뭐 그렇게... 갱영화라고 하기에도 그렇게...
다 보고 나니 이 영화가 그렇게 뭐 그렇게... 했던 이유는 '실화가 바탕이어서' 였던 듯 하다. 아무래도 실화가 바탕인 영화는 막무가내로 주인공 편만 들거나 주인공을 파워 매력적이게 만들 수는 없는것 같다. 주인공이 그렇게나 뚝심있게 굴었는데 막판엔 좀 짜증났음. 하지만 역시 악역은 매력있게 만들어야한다는걸 일깨워줌. 악역은 누군지 안알랴줌. 패트와 매트같이 생긴 파트너 아저씨도 상당히 귀여웠다.


다 본뒤에 갑자기 친구들이 '그것이 알고싶다' 뼈동굴 미스터리 편을 카톡으로 브리핑 하길래 그것도 찾아봤다.




 2학년때 노근리 사건을 포함해서 여러 민간인 대량 학살 사건을 조사했었는데, 이런 내용을 볼 때마다.... '죽어야 하는 사람' 의 기준과 그것을 정하는 사람이라는게 누구인지 너무나 우스워 진다.  대체 이렇게 억울한 죽임을 당해야 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이들의 생명을 누가 보상해 줄 수 있나? 
 한국이 싫어지는 이유는 정말 역사속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록 더욱 더 뿌리 깊어진다. 

 빨갱이로 몰려서 '학살' 당한 민간인들. 그의 유족들은 억울한 죽음을 호소할 수도 없었다. "내 아버지가 광산에 끌려가서 억울하게 죽었다." 라고 하면 그의 가족들은 빨갱이 가족이 되었다! 이 사회가 만들어낸 잔인한 인간성이 보인다.



그알까지 보고 나서, 여행일정을 한번 따져보니 이럴수가 내일 모레였다. (?)
막무가내로 5일에 출국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다시 한번 확인해보니 5일에 한국으로 귀국하는 거였음 ㅇ_ㅇ


생활은 기숙사에서 하니까 웬만한건 다 여기있는데, 문제는 보라카이는 28도.....
당장 덕절리로 궈궈, 엄마랑 동생이랑 월남쌈 후딱 먹고 다시 잽싸게 올라왔다. 마음이 동하면 자고올까~ 하고 내려갔는데 역시 동생 방 폭탄 맞고, 인후가 장난아니게 쑤시는걸로 짐작해 덕절리에서 잤다면 내일 아침에 분명 몰골이 말이 아니었을거였다.

아쉽지만, 인사만 하고 다시 올라오는걸로.



*무궁화호*


*** 무궁화호에선 어째서 항상 이렇게 냄새가 나는걸까, 정말로 항상 개오줌 냄새가 난다. 그리고 외국인이 시끄럽게 떠든다.. 물론 기분 좋겠지.. 외국에 놀러왔으니까.. 하지만 시끄러워... 시끄러워.. 시끄럽다고..

하이퍼랩스를 찍을걸! 했는데 이미 녹화중에 철교가 다 지나가고 나서야 생각났다.

모자를 아주 알뜰 살뜰 사용하고있다. 비싼값을 하는구나, 예쁜것. ㅎㅅ 덕분에 득템한 예쁜 모자. 역시 걸치는건 심플하고 모던하고 질리지 않아야 제맛인가보다.




집에 다녀오면 괜히 아쉽다. ㅜ 이래서 안 내려가려고 한것도 있는데. 정작 내려가면 어서 서울로 올라오고싶고..
자야지. 갑자기 그럴 능력도 안되면서 엄마를 호강시켜 주고싶다는 생각을 한다. 나의 프롤레타리아 신분으로 이건 불가능한 일인데다가, '나를 키워준 사람을 호강시켜줘야 한다' 라는 한국식 강박이므로ㅡ 얼른 자고 잊어야해ㅋㅋㅋ 
엄마 호강은 엄마 힘으로! 엄마 사람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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